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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얼마나 마셔야 몸에 해로울까?
    Medical/건강 상식 & 뉴스 2009. 3. 30. 13:42
    3/22이 물의 날이었다고 합니다. 물의 날을 맞이해서 바이오매니아님이 생명의 근원, 물 이라는 포스팅을 해주셨습니다.

    포스팅 중간에서 과다한 수분 섭취에 대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그 전에도 물도 많이 먹으면 죽습니다.라는 포스팅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연 물을 얼마나 많이 마시면 위험한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콩팥, 심장, 간 질환 등과 같이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엄격한 염분, 수분 제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질병이 없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물은 많이 마셔도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에 10~15
    정도의 물을 마셔도 다 배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루에 10 넘게 마시지 않으면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며칠 전에 포스팅했던 마라톤 중 과다한 수분섭취 위험하다에서 언급했듯이 10 씩 마시지 않아도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를 많이 하면 소변이 희석되어서 맑은 소변이 나오지만,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소변이 농축되어서 진한 소변이 나오게 된다.]


    건강한 사람의 콩팥이 하루에 10~15의 수분을 배출할 수 있지만, 1시간에 배출할 수 있는 최대 소변양은 보통 800~1000 정도라고 합니다. 결국 1시간에 1가 넘는 수분을 섭취하면 충분히 배출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마라톤 시합에 발생하는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는 이유가 단 시간에 많은 수분 섭취 때문이지요.)

    사람의 몸은 삼투압이 작용하기 때문에, 소변을 맹물처럼 싱겁게 만들어서 배출할 수 없습니다. 소변은 아무리 맑게 만들어도 일정 농도 이하로 낮게 만들 수 없습니다.
    (최소 농도는 60mosol/
    정도로 알려져 있음)

    소변 배출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전해질이나 노폐물이 있어야 소변 배출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일상 생활 중에서 전해질 섭취나 단백질 섭취양이 적은 경우에는 배출할 수 있는 소변 양이 4
    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하루에 4가 넘는 수분을 섭취하면 수분 과잉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상황이 며칠 동안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맥주만 마시는 경우라고 합니다. 맥주는 전해질도 별로 없고 단백질도 없고, 탄수화물도 거의 없고 알콜 도수가 낮아서 하루에 많이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수분 과다 섭취가 가능해집니다.

    정리를 해볼까요?

    1. 식사를 잘 하는 건강한 젊은 성인이라면 10 정도의 수분 섭취는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하는 것 외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2. 마라톤 시합과 같은 상황에서 단시간에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3.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라면 4 가 넘는 수분 섭취는 위험할 수 있다.
    4. 결국 나이, 성별, 체중, 건강상태, 식이 상태에 따라서 문제 없는 수분 섭취양은 다르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되겠지만, 과다한 수분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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