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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로 벌어진 닥터 하우스 에피소드
    Medical/건강 상식 & 뉴스 2009. 5. 11. 01:01
    닥터 하우스라는 미국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뛰어난 능력과 더불어서 괴팍한 성격 때문에 보게되는 드라마입니다. 주인공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서 환자들의 질병을 진단합니다. 진단이 이루어지면 환자들은 빠르게 회복을 하지요.

    ER이라는 미국 의학 드라마는 좀 흔한 질병이 자주 언급되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거나 이슈가 되는 질병들이 많이 나오는 반면에 닥터 하우스를 보면서 접하게 되는 질병들은 의사들에게도 별 도움이 안되는 질병들입니다.

    그런데, 닥터 하우스에 나왔던 에피소드가 실제로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일반 의사들도 알아야 할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수준이라서 미국 현지시각 5/7일자 FDA News로 올라왔습니다.

    일단 닥터 하우스 이야기를 잠시 알아보고 FDA News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닥터 하우슨 3시즌 19화를 보면 남매에게 건강에 문제가 생깁니다.

    오빠는 공격성을 보이고, 코피가 멈추지 않는가 하면 여동생은 적혈구가 많아져서 뇌경색이 오고, 어린 나이에 이른 초경을 하고, 점점 몸 상태가 나빠집니다.

    하우스 박사는 아이들의 담당 선생님이 코수염 때문에 면도를 했다는 것을 보고서 아빠를 의심하게 됩니다.

    아이들 아빠가 사용하던 남성 호르몬 겔 때문에 아이들이 과다한 남성 호르몬에 노출이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던 것입니다.

    [5/7 FDA News에서 주의해달라고 언급한 남성호르몬 젤 제품 중 하나인 AndroGel - 사진 출처: androgel.com]

    미국에서는 바르는 남성호르몬을 꽤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이저 리그 선수 베리본즈도 바르는 남성호르몬 겔을 사용했다는 뉴스를 보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번 FDA News에서도 이런 남성호르몬 겔의 안전한 사용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닥터 하우스의 에피소드처럼 호르몬 불균형의 원인을 늦게 인식하는 바람에 수술까지 받은 케이스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남성호르몬 겔을 만지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어른들의 피부에 남아있는 남성호르몬에 접촉하게 되는 2차 노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FDA에서는 2차 노출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켜달라고 합니다.

    • 테스토스테론 겔을 사용 후에는 손을 비누와 따듯한 물로 깨끗하게 씻어준다.
    • 겔을 바른 부위가 완전히 마른 다음에 그 부위를 옷으로 덮어서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다른 사람과 피부 접촉이 예상될 때는 겔을 바른 부위를 깨끗하게 씻는다.
    • 아이와 여성은 남성이 테스토스테론 겔을 바른 부위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심각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 불확실한 구매처에서는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한다.
      (닥터 하우스의 아이들 아빠가 이런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오지요.)


    남성 호르몬 겔 제품은 국내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사용 빈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남성 호르몬 겔 제품을 사용할 때는 위와 같은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P.S.
    '젤'이라고 적었는데, 제품이름들이 다 '겔'이라고 나오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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