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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원래 저번 주에 하려고 계획했던 것인데, 이런저런 일로 포스팅이 늦어져서 오늘에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몇년 동안 극복하지 못 했던 귀차니즘에서 겨우 벗어나서 헬스클럽에 등록하고 운동을 시작한지 이제 10일 넘었군요. 일요일과 새벽에 서울에 출장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마다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오전에 전화로 방송하는 월요일에도 빠짐없이 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저번 '나에게는 너무 과한 첨단(?) 운동 기계들'이라는 포스팅에서 밝히지 않은 기계 두 녀석의 정체를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흰소를 타고님의 댓글에 나와 있듯이 하나는 GPS기계입니다. 야외에서 달리기나 자전거를 탈 때 착용하면 속도와 움직인 거리가 시계에 표시됩니다. 삼각형 모양의 조그만 기계는 운동 중의 심장 박동수나 속도, 거리에 대한 데이터가 저장되는 Data Recorder입니다.



저질 체력이라서 GPS를 사용할 형편은 못 되고, 그냥 심장 박동수를 측정해서 데이터 레코더에 저장해서 집에서 컴퓨터로 상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 3일차 5/9에 측정한 심작 박동수입니다. 심장 박동수가 1분에 194회까지 증가했습니다.

[5/9에 측정한 심장 박동수]


운동을 시작한지 8일째인 5/14에 측정한 심작박동수입니다. 운동 프로그램은 5/9과 거의 비슷한 프로그램입니다. 기계 밧데리를 교체할 때가 된 모양인지, 에러가 자주 발생하는군요...-.-;
5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최대 심장박동수는 179회까지 밖에 안 올라가는군요.

사실 179회 때에는 5/9 보다 더 빠르게 달리는 상황입니다. 운동 강도가 같은 상황을 비교하면 190회와 170회로 차이가 꽤 납니다.

[5/14에 측정한 심장 박동수]


이 실험 결과를 보고서 5일 사이에 제 심장의 기능이 10%정도나 향상된걸로 해석해도 될까요?
대답은 당연히 No!입니다.

갑작스럽게 높은 강도의 유산소운동을 해주면 몸에서는 혈액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되고, 혈액양을 늘리려고 합니다. 적혈구의 양을 갑자기 늘릴 수는 없기 때문에 적혈구를 제외한 혈장의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한마디로 몸 속의 수분양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5일간의 심장 박동수의 변화는 심장 기능의 향상 보다는 혈액 속의 수분양 증가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초기에 근력이 빠르게 향상하는 것이 근육양의 증가 보다는 신경계의 적응에 의한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격렬한 운동은 몸 속의 수분 저장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운동 선수들의 경우 빈혈이 없어도 빈혈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일명 Athlete's anemia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3~5일 정도만 운동을 쉬면 몸 속의 저장된 수분양이 줄어들어서 다시 측정하면 빈혈이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각주:1]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이렇게 몸 속의 수분양이 늘어난 효과 때문에 전류저항을 이용한 체성분 검사를 하면 실제보다 더 많은 체지방양이 줄어든 것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P.S.
제 나이를 감안하면 최대 심장박동수는 184회인데, 10회나 초과했군요... -.-;
제 심장 나이는 제 나이보다 10년이나 젊은 상태일까요??



  1. Shaskey DJ. Sports haematology. Sports Med 2000 Jan;29(1):27-38. [본문으로]
  1. 어쨌든... 2009.05.18 17:58

    어쨌든 5일만에 심장이 천천히 뛰니 그걸로 위안을 얻으심이...ㅋ

    심박계는 예전부터 하나 사고 싶었는데 갑자기 지름신이 몰려오네요...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18 18:22 신고

      처음 구입했을 때에는 GPS만 사용했는데, 요즘은 실내에서 운동하느라 심박계만 사용합니다.

      운동량이나 강도 조정하는데,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모니터링을 하지 않으면 저도 모르게 무리하고, 며칠 쉬는 경향이 있어서...-.-;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하려고 사용합니다...^^

  2. Favicon of http://cansurvive.co.kr 흰소를 타고 2009.05.18 18:26

    음... 다시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 생각해 보니 거의 매번 그런 것 같네요 ㅎ
    운동 전 심박수가 평상시에 비해 12박 이상 올라간것이구요 운동 중 심전도는 동일한 프로토콜로 테스트 했을때(이해는 조금 안가기는 합니다...) 심박수 상승량이 많은 집단이 덜 위험했다고 하네요...
    나름대로는 집단을 제어하기는 한 것 같기는 한데... 저 부분이 이해가 좀 안되기는 합니다. 그래서 논의를 교감신경과 미주신경과의 상호작용쪽으로 풀어내고 있기는 하지만...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18 18:38 신고

      아마 sympathetic sensitiviy로 설명했을 것 같은데요.(원문을 못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안정시 sympathetic flow가 낮은 상태로 유지되다가 필요할 때 sympathetic flow가 높아지고 그에 따라서 잘 반응하면 좋다는 것이지요.

  3. Favicon of https://iconiron.tistory.com 레오 ™ 2009.05.18 18:36 신고

    아 ~
    심폐기능이 좋아진 줄 알고 흐뭇했는데, 체수분이 늘어서 이군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18 18:39 신고

      초반의 급격한 향상은 체수분 때문이고, 꾸준히 운동하면서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것은 심폐기능과 근육의 유산소 대사 능력이 좋아진 것 때문이죠...^^

  4. 5 2009.05.18 18:49

    안녕하세요.

    결론은: 하루, 심장의 최대능력치로 달리 면(심장통증이 일어나는 상태)
    쉽게 심장능력이 하루사이에도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법:어제 와 같은 수준(심장통증을 느낀)으로 달려보세요.
    심장에서 통증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습니다.
    (심장이 최대운동량을 견디는 상태)

    <<정도의 차이는 있지 만, 달리기를 규칙적으로 하지 않았다면,
    <<배부분 일정 속도로 쉬지 않고, 계속 달리 면, 심장통증이 나옵니다.

    달리기를 하면, 심장이 강화되고, 또한 전력질주로 최대한 빨리 달리기(일정거리, 2내지5키로)
    를 하면, 병치료효과가 분명히 나옵니다.
    <병이 자연스럽게 치료된다는 소리>

    일주일에 4,5번 5키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7,8년 넘은 듯, 경험을 통하여 결과를 알려드림>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18 19:04 신고

      권하고 싶지 않은 무리한 운동 방식입니다.
      이런 식으로 운동하면 과훈련 증후군으로 꽤 고생을 하거나 운동 중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다른 모든 사람에게 적용해서 성공하면 모든 사람들이 선수가 되거나 공부를 다 잘하겠죠...^^

  5. 손숙자 2009.05.18 20:09

    어제 대회에 가서 10키로를 달렸습니다.
    요새 척추교정을 받고있어 몸사리느라 훈련을 거의 안하다시피 했는데도 그동안의 세월이 쌓여서 연륜이 되었는지 편하게 달려지더라구요.
    클럽언니를 페메하며 아주 편하게 달리고나서 생각해보니 대회중 10키로를 달리며 한번도 힘들다거나 결승점이 멀게 느껴지지 않은걸 깨달았습니다.
    점점 달리기를 사랑하는 나자신을 발견합니다.
    아~제가 기계치라 그런지 마바리님처럼 기계를 이용하지 못할듯합니다.
    시계에 심장박동을 재고,자전거에 부착해서 거리재고...뭐 너무 복잡한 성능이 되는 시계를 선물받았는데 4년간 시계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으니...^^:
    지금 간단하게 시간만 달랑 재는 기능(대회가서 하나 얻은거)의 시계만 사용할줄 알다보니 부럽네요.
    얼마전부터 클럽에 젋은 회원니 팔둑에 아이팟인가 뭔가 차고 달리기하며 노래들으며 시간재고 ,,.어쩌고 자랑하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아무래도 시계 메뉴얼을 머리아프게 싸매고 연구해야할듯합니다.
    요새 운동을 게을리 했더니 오늘 심박수를 쟀더니 수치가 올라갔더라구요...
    아파서 쉬어도 쉬는게 편한게 아니더라구요ㅎㅎㅎ
    재밌게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18 20:39 신고

      심박동만 측정해도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매뉴얼 보고 몇번 연습하시면 사용하시는데 별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포스팅에도 있듯이 3~5일정도만 운동을 쉬어도 몸에 저장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 스포츠맨 2009.05.25 15:19

      저도 개인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훈련방법에도 점증부하 원리가 있듯이..
      조금씩 조금씩 자극을 주어 적응하면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 건강상 모든 면에서 좋을 듯 싶어요.
      너무 무리한 운동 방법 입니다.

  6. 낭만곰탱 2009.05.19 11:52

    음...저는 '수분이 빠져나간 상태'일 것 같군요. 며칠간의 학회...를 빙자한 음주 과식 활동(?)에다 운동도 쉬어준 덕분에...음홧홧..
    운동을 하다보면 동일한 속도에 대해 심박동도 비슷하지만 그 심박동에 대한 주관적인 힘듦의 정도가 훨씬 나아지는 것 같더군요. 사실...그러다거 오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저두 운동시에는 빠른 음악과 느린 음악을 좀 번갈아 가면서 듣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 Rocky의 주제가인 'Eye of tiger'가 나오면 전력 질주를 하게됩니다.....빠바~밤~ 빠바~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19 12:00 신고

      피로가 심박동을 통해서 표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심혈관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도 있지요.

      심박동은 운동 강도와 피로를 평가하는 방법 중의 하나일뿐 전부가 아니니까요...^^

      저는 약간 빠른 템포의 노래를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부르면 오버합니다... -.-;

    • 스포츠맨 2009.05.25 15:21

      에고공 5님 댓글을 여기에 썼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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