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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지속적인 운동은 심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졌습니다. 운동을 통해서 심장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 알려지면서 '운동 선수 심장(Athlete's Heart)'이라는 용어도 만들어졌습니다.

1899년에 크로스컨츄리 스키 선수들을 이학적 검사를 통해서 심장의 크기가 커진 것을 확인한 Henschen은 운동을 통해서 심장이 커지는 것은 정상이고, 건강에 이득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 X-ray를 통해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심장이 커지고, 유산소 운동과 같은 지구력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심장이 더 크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다만,
심장 건강에 문제가 있어도 심장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훈련에 따른 정상적인 반응으로 심장이 커지는 것인지? 심장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심장이 커지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젊은 운동 선수들이 경기 중에 심장의 문제로 돌연사하는 일도 발생하면 이런 논란은 더 커지게 됩니다.

다행히 심장의 모양과 기능을 좀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인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병적인 심장 비대와 운동을 통한 심장 비대를 구별하는 기준이 제시되고 있기는 합니다.

그 기준[각주:1]을 살펴 보면

  • 심장벽(심실 중격)의 두께가 13mm 이하인가?
  • 심실의 크기가 정상적인 수준을 넘지 않는다.
      134 g/m2(남자), 110
    g/m2(여자)
  • 심장의 이완기 기능이 정상적인가?
  • 소리밀도(acoustic density)와 관상동맥예비력(coronary flow reserve)는 정상인가?
  • 유산소 운동 능력은 좋은가?(VO2 max > 50ml/kg/min)
  • 운동을 중단하면 심장의 크기가 다시 줄어드는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근육의 크기가 커지면 그에 따라서 혈액 공급도 늘어나야 한다. 심장 근육이 커지면 과연 관상동맥도 같이 커질까? / 그림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Human_heart_with_coronary_arteries_new.png]


이런 기준은 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른 것으로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지 여부는 의문이기는 합니다. 어떤 연구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서양인과 동양인의 비만 기준이 다른 것처럼  인종이나 나이, 성별과 문화 등에 따른 차이도 감안해서 적용해야 합니다.(흑인의 경우 저 기준과는 꽤 큰 차이가 있다는 연구 논문도 있습니다.)

여하튼 이런 기준이 만들어지고, 운동 중 돌연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원래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운동을 통해서 심장에 부담이 유발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 슬슬 포스팅 제목에 맞는 내용을 언급할까 합니다. 국내 마라톤 동호회를 통해서 마라톤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각주:2]을 발견했습니다. 연구 대상도 전문 선수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여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이 일반인들에 비해서 심장의 크기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습니다만, 병적인 심장 비대의 소견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일반인과의 차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크게 나타나서 마라톤으로 인한 심장의 변화는 여성에게서 더 적게 나타났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묶어서 정리를 하자면

  •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1주일에 평균 5시간정도 트레이닝을 하는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경우 심장의 크기가 커진 변화가 있지만, 병적인 심장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 여성의 경우 마라톤으로 인한 심장의 변화는 남성보다 적다.
  • 운동으로 인한 심장의 변화는 운동을 중단하면 회복된다.
  •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운동을 조심해야 한다.
    (응? 그걸 어떻게 알아내?..-.-;)


P.S.
운동에 관한 연구들이 동호회 회원들의 참여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앞으로도 좀 더 흥미있고, 의미있는 연구들이 계속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 D J R Hildick-Smith and L M Shapiro. Echocardiographic differentiation of pathological and physiological left ventricular hypertrophy. Heart, June 1, 2001; 85(6): 615 - 619. [본문으로]
  2. 김영주, 신영오, 이윤희, 오주원, 이정범(2008). 지속적인 마라톤 수행이 중년 남녀의 심장 기능 및 구조에 미치는 영향과 성별에 따른 차이. 한국사회체육학회지. 33(2), 963-972 [본문으로]
  1. 나그네 2009.05.20 20:39

    오호... 근데 운동을 중단하면 심장이 줄어들기도 하나 보군요...

    이런 경우엔 어떨까요?? 비만한 사람이 살을 빼면 심장도 줄어든다? 그렇다면 살찐사람들은 갑자기 살을 빼면 위험하겠네요...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20 22:30 신고

      물론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인해서 심장 기능까지 약해지면서 심장 크기가 줄어드는 것은 위험하겠지만, 무리없는 체중감량의 경우에는 비만한 사람들의 심장 크기가 줄어드는 것은 좋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2009.05.20 21:29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20 22:28 신고

      그렇군요.

      일반인들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저는 잘 몰라서...^^;

  3. Favicon of http://ohandhong.com 오앤홍 2009.05.20 21:43

    저도 심장이 좀 커졌을래나 모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20 22:31 신고

      크기는 어느 정도 커졌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맥박수는 줄어들었을 것이고 심박출량도 좋아졌겠죠...^^

  4. Favicon of http://urologist.kr 두빵 2009.05.20 23:00

    단순히 운동을 해서 심장이 커지면 좋은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새로운 관점이군요.....

    근데 저는 심장이 커질일은 없다는....-.-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21 12:32 신고

      체중이 늘어나도 심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선생님도 슬슬 운동 시작하시죠...^^

  5. Favicon of http://www.sypark.net 박성용 2009.05.20 23:43

    저 그림은.. :-)

    그림은 익숙한데 약자가 어색하네요.. :-)

  6. 저도 마라톤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실 운동에 있어서 보면 달리기라는 것에서 스피드가 중요한 단거리보단
    장거리운동에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아직 정식적으로 마라톤을 해보진 않았지만
    고등학교 시절에 비록 마라톤에 비하면 짧은거리지만 4km 정도를 10분 정도를 한번 쉬고
    해본 적이 있었던 것 같네요.^^

    마라톤과 심장이 꼭 연관 되어 있다는 부분에 관해 의학적인 지식이 많이 없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심장의 건강도 챙겨야 한다고 생각이 되네요.^^

  7. 손숙자 2009.05.23 21:57

    심장이 커졌냐 안커졌냐는 문제는 잘모르겠지만,달리기를 꾸준히하고나서 신체학적으로나 정신학적으로 너무나 많은것을 얻게된다는 것은 틀림없답니다.
    맥박수가 아주 좋아졌다던지 콜레스테롤 수치가 아주 좋아졌다는걸 봐도 달리기는 정말 좋은 운동임에 틀림없습니다.
    달리기전 심장크기를 안재봐서 알 순 없지만 너무나 얻은게 많다는걸 알 수 있답니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25 16:26 신고

      운동을 통해서 심장이 커지는 경우에도 별 문제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지요...^^

      이제는 저런 문제로 운동을 그만 두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병적인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요.

  8. 2013.01.02 19:45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13.01.03 08:48 신고

      운동 때문에 안정 상태 혈압이 올라가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음식이나 체중, 혹은 본태성 고혈압 등 다른 요인으로 혈압이 올라갈 가능성이 더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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