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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미있는 뉴스가 있더군요. 사실 뉴스를 직접 본 것은 아니고, 제가 종종 방문하는 블로그 모기불통신에서 뉴스 소식을 들었습니다.

“콜라 과다 섭취하면 근육마비 유발”이라는 뉴스인데, 콜라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저칼륨혈증으로 인한 치명적인 근육 마비의 위험 속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정말일까요?


근육마비가 발생하는 원인들은 많이 있지만, 혈액 속의 칼륨 농도가 낮아지면 근력 저하가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원문을 찾아서 확인해보니까, 콜라를 많이 먹어서 발생하는 저칼륨혈증의 원인을 콜라 속의 포도당, 과당, 카페인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 포도당 섭취가 많아지면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혈액 속의 칼륨 농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 과당 섭취가 많아지면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설사 때문에 칼륨 농도가 낮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 카페인은도 혈액 속의 칼륨 농도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는 합니다.
논문 원문을 보면 4L의 콜라를 먹게 되면 7잔의 커피 속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396g의 과당을 섭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과당섭취량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USDA National Nutrient Database for Standard Reference를 확인해보니까, 콜라 1L에는 100g정도의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4L라면 400g정도의 탄수화물이 포함된 것이고, 보통 과당의 함량은 탄수화물의 절반정도가 되니까, 200g정도가 될 것 같은데 좀 이상하기는 합니다...-.-;

[탄산음료의 대명사인 콜라, 탄산음료 때문에 건강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콜라가 먼저 매를 맞는다.]


여하튼,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논문에 따르면 콜라 뿐만 아니라 과다한 과당, 포도당, 카페인 섭취가 저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논문 원문에서는 소프트 드링크 소비와 저칼륨혈증, 심혈관계 질환 발생 빈도에 대한 추가 역학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저칼륨혈증에 의한 마비가 잘 발생할까요?
제가 전공의 시절에 제가 내가 학회에 가서 구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주제가 바로 저칼륨혈성 마비였습니다. 제가 있던 병원에 5년 동안 저칼륨혈증과 마비 증상을 보인 사람들의 저칼륨혈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연구였는데, 평균적으로 매달 1~2명 정도의 저칼륨혈성 마비가 내원을 하더군요.

그 중에서 콜라를 많이 마시고, 저칼륨혈증이 발생한 사람은 없었고, 절반정도가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약물, 설사, 신장문제 등으로 인해서 저칼륨혈증이 발생해서 마비가 온 경우였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는 콜라를 많이 먹어서 근육 마비가 유발되는 경우는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저런 뉴스는 아직까지는 먼 나라 이야기일 듯...-.-;)


P.S.1
닥터 하우스에서도 저칼륨혈성 마비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운동과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가 이런 저칼륨성혈증 마비를 유발하는 요인 중에 하나인데, 일명 베이글 테스트라고 베이글을 먹이면서 런닝머신 위에서 뛰게 만드는 실험을 하는 장면이 나오지요.

P.S.2
콜라를 많이 마셔서 저칼륨혈증이 발생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1. Favicon of http://333hun.tistory.com 세미예 2009.05.22 14:20

    그렇군요. 콜라 못마시게 해야겠네요.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22 14:29 신고

      근육 마비는 발생하지 않지만, 그래도 콜라 같은 탄산음료들은 적게 마시는 것이 좋겠죠...^^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ohwpr 따스아리 2009.05.22 14:56

    과거에 탄산음료를 거의 입에 달고 살았었죠.ㅜㅜ 이제는 잘 안먹긴 하는데 가끔 느끼한 것을 먹으면 땡기는 그 유혹 참 힘들더군요. 이 글 읽고 확실하게 끊어야 함을 느끼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22 15:00 신고

      모든 사람이 성공적으로 탄산음료를 끊으면 망하는 회사들이 꽤 나오겠죠...^^

  3. 기불이 2009.05.22 14:57

    생각해보니까 칼로리도 장난이 아니군요! 리터에 당이 100 g = 400 칼로리 7 리터면 2800 칼로리....ㄷㄷㄷㄷ라면 다섯개 반 정도...

    과당에 대해서는 논문 저자가 착각을 한 것 같습니다. 액상과당이 원래 제조될 때는 거의 과당입니다만 나중에 조정을 통해 설탕과 비슷한 비율로 포도당:과당 비율이 되게 한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아마 당이 전부 과당이라고 생각하고 계산한 듯.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22 15:02 신고

      엄청난 칼로리죠...-.-;

      7L를 먹은 사람의 경우는 저칼륨혈증 외에도 다른 증상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과당 수치는 제가 봐도 논문 저자가 좀 헷갈린 것 같습니다.

  4. Favicon of https://iconiron.tistory.com 레오 ™ 2009.05.22 14:59 신고

    칼륨이 몸에서 빠져나가면 근육경련이 온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하프아이언맨이상의 시합중 젤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콜라를 섭취하면 근육경련에 이유가 될 수 있겠읍니다

    양의 문제이지만 장거리에선 유의할 사항이군요 에긍....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22 15:02 신고

      그래서, 장거리 달리기 중에는 바나나를 먹잖아요...^^

  5. L.F.L 2009.05.23 10:20

    저것이 사실이라면,,, 본인은 식물인간일듯?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5.23 15:35 신고

      저칼륨혈성 마비는 사람에 따라서 발생 가능성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잘 발생하는 사람도 있고, 잘 발생하지 않는 사람도 있죠...^^

  6. 김원호 2009.05.23 11:26

    그런데 콜라를 하루에 몇리터씩 마시는 사람이 있나요?

    저도 콜라 자주마시긴 하는데 하루에 1L이상은 못마시겠던데...

    안넘어가요 ㅎㅎ

  7. 낭만곰탱 2009.05.25 16:30

    마바리님의 철학이신 '뭐든 오바질 하면 다 독이다'를 보여주는 또하나의 증례하닐까요? ^^
    물도 많이 마시면 않좋은판에 콜라야 말해 뭐하겠습니까.
    근데 가끔은 죽도록 콜라가 땡길 때가 있어요~~

  8. 이재식 2009.07.07 11:20

    윽 요즘 덥다고 1.5L 콜라나 오렌지탄산음료를 먹었더니..양팔에 근육마비현상이 조금있음. -0- 이거 원인을 몰라서 먹는거를 다 줄이고 물도 생수에 죽염을 넣어서 조금씩마시는중..
    탄산음료가 원인이었나싶네요. 몸조심해야지 -_-)

  9. 이재식 2009.07.07 11:21

    그냥 마시면 많이 못먹는데.. 컵에 나누어서 빨대로 마시면....음...맛있음 ㅠ_ㅠ

  10. Lee 2014.02.17 16:47

    제가 콜라 섭취에 의한 저칼륨혈증을 수 차례 경험했습니다.
    한국인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니 저칼륨혈증으로 마비가 오신 경험 있으신 분들은 조심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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