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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학기가 시작되면 대학 신입생들이 과다한 음주로 사망하는 뉴스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37㎏밖에 안되는 여학생이 소주 3병 반정도를 강제로 마시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에서 지난 2월에 대학교에 공문을 보냈지만,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술을 마시면 이런 사고가 발생할까요? 음주에 대한 반응은 개인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증상은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알코올 농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50 ~ 100    감각 둔화,
 100 ~ 150    행동 변화, 똑바로 걷기 힘들어 함, 기억력 감퇴
 150 ~ 200   인지 능력 상실, 걷는 것을 제대로 못 함,
 250 ~ 300   구토, 물건이 2개로 보임,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갈 위험성 증가
 300 ~ 400    필름이 끊김, 저체온증, 부정맥, 호흡저하
 > 400   혼수상태(코마), 호흡 정지, 죽음

혈중 알코올 농도가 300/㎗가 넘어가면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응급실에서도 호흡이 불안정한 음주 환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과연 37kg 여학생이 소주 3병 반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얼마나 될지 계산해봤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 = 음주량 X 알코올 농도 X 0.8 / (체중 X 0.6)
= (1260 X 20 X 0.8) / (37 X 0.6) 908 /

400을 훨씬 넘는 908정도가 되는군요. 저 정도 상태라면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계속 관찰을 해서 호흡하기 힘들어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유지시켜야 합니다.

소주 음주량과 체중에 따른 혈중 알코올 농도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주 \ 체중
 40㎏  60㎏  80㎏  100㎏
 1병  240/ 160 /  120/ 96 /
 2병  480 /  320 / 240/ 192 /
 3병  720 /  480 / 360/ 288 /
 4병 960 /  640 / 480 / 384 /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40kg인 사람은 소주 2병만 마셔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400/㎗을 훨씬 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더 많은 술을 마셔도 안전한 편이지만, 알코올에 대한 반응은 개인 차가 커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신입생 음주 사고를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일단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과다한 음주의 위험성을 정확하게 교육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단순한 교육만으로는 효과가 별로 없다면 '학교의 명예를 손상시킨 사람'과 같은 애매한 규정이 아닌
'후배에게 소주 2병 이상의 술을 권한 경우에는 정학 및 제적에 처한다.' 같은 구체적인 징계 규정의 제정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응급실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아동을 보면 신고를 해야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대학생이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응급실에 방문하면 대학으로 신고하는 제도라도 만들어야 할까요?

선배가 후배의 군기를 음주로 잡으려는 구시대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서 강권하는 음주 문화가 아닌 즐기는 음주 문화가 자리를 잡고 이제부터는 더 이상 신입생 음주 사고 같은 뉴스는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1. Favicon of http://cansurvive.co.kr 흰소를타고 2010.05.13 11:26

    음... 제가 전보다 술이 좀 더 들어가는 것은... 체중때문이었나 봅니다. --;;;

    정말 저 음주 사망사고는 끊이지를 않네요 에고... 저도 학교 다닐때는 억지로 마시고 억지로 먹이기도... 했지만 점점 줄어가는 추세인줄 알았는데 ..

    그런데 전 왜 감각둔화 다음이 구토/수면 인건지.. ㅠㅡ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10.05.13 11:31 신고

      세상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세계 식량문제도 점점 개선되고 있는줄 알았는데, 얼마 전 뉴스를 들어보니까 10년전 보다 식량이 부족한 사람들의 수가 늘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술을 워낙 안 먹는 편이라서 주량을 잘 몰라요.
      (1년에 두세번 정도 마시는 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novalis.tistory.com Novalis 2010.05.13 22:57

    저도 지방에서 모 국립대학교를 다니는지라...
    여러모로 서울은 이런 분위기가 덜한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지방쪽은 이런 없어져야 할 문화가 남아 있고
    과별로 차이가 있어서... 경찰행정, 사관학교, 체육관련 학과 등은 아직 심한걸로 압니다...
    듣기로는 요즘은 남자들이 많은 과 보다는 여자들이 많은 과가 더 심하다고 하네요...
    또 100명 200명씩 입학해서 반이 나누어 지는 과 보다는 20~40명 정도가 입학하는 과가 심하고

    저도 입학해서는... 96,97.98 이런 선배들 꼴 뵈기 싫어 죽는 줄 알았어요...(이런데 써도 될려나)
    저희 학번까지도.. 얼차려 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었고... -_-; 학술답사는 굴리러(?) 가는 것이었으니깐요... 저는 성격상 딱 이런거 싫어해서 과생활 열심히 안 했는데... 위의 여대생과 비슷한 이유 (선배를 공경하지 않는다 = 과 생활 안 한다 ) 로 불려가서... 린치 좀 당했습니다...

    근데 저를 막 비난하는데.. 당시 큰 병에 걸리셔서 아버님이 위독하신 상황이었는데, 모 선배가 저희 부모님 욕을 미친듯이 하면서(차마 입에 담기도 더러운...) 저를 한 대 팰듯이 굴면서.. 패지는 않고 제 옆의 의자만 박살을 내는 거에요...

    아 그때 눈 뒤집혔는데.. 참았습니다.. 아마 의자 안 부수고 저를 발로 찼으면 아마 제 성격에 바로 원투 날리고 눕혀서 거의 죽도록 밟았을 거에요... -_-; 그때는 한 85kg 가까이 나갔고 지금보다 훨씬 힘도 좋았으니... 그 선배가 막 격투기 이런거는 안 한 걸로 알고 저보다 체격도 많이 작으니... 지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

    저 기사 보면서 저의 대학 신입 시절이 생각나서 열이 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네요...

    그건 그렇고 역시 마바리님 블로그에서는 어느정도 술을 마시면 위험한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잘 나와 있어서 좋습니다 ^^; 근데... 저는 체중에 비하면 술이 참 약한 편이랍니다... 소주 1병은 도저히 못 먹겠던데요...ㅠ 운동을 하고 나서는 더더욱 술을 멀리하게 되네요 ㅋ 한달에 맥주 2~3캔 정도 먹는 편일듯...

    아무튼... 앞으로 이러한 악습은 없어졌으면 좋겠는데.. 폭력은 세습될 수록 강도가 높아진다는 말처럼... 여전히 저희 대학에도... ( 지방대이긴 해도.. 국립이라 그리 막장은 아닌데...) 과 별로 은근 이런 문화가 남아있고... ㅠㅠ 참 악습이 사라지지 않네요...

    • 눈부신생물 2010.05.14 10:32

      헉.. 98학번인 저 무지 뜨끔해지는데요?
      물론 선배들에게 술을 권함 당한 적도 없고 권한 적도 없지만요.... 하하;;;;;; 하하하하하;;;;;;;;

    • CLS63AMG 2010.05.15 21:22

      헐... 그런 선배가 있다니...

      저같으면 그냥 두들겨 팼을 듯.......

      그 선배 좀 개념없네요.. 선배라고 불릴 가치도 없네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skyenthusiasm 카르페디엠 2010.05.14 20:20

    37KG의 학생이 4병에 가까운 소주를 마시는 과정에서 분명 단계적 증상이 있었을텐데...
    죽음까지 이르다니... 참 안타까운 일이에요...

    말씀하신 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엇보다 술을 권하지 않는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어서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10.05.14 20:50 신고

      선배들이 군기를 잡는 위협적인 분위기 속에서 큰 종이컵으로 8컵을 마셨다고 합니다. 20분만에 마셨다고 하니까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겠죠...-.-;

  4. CLS63AMG 2010.05.15 21:21

    참.. 매번 일어나는 음주사... 정말.. 선배들이 큰 문제입니다..

    전 술도 못먹고 술을 싫어하는 편이고 선배들도 그렇게 술을 많이 권하진 않습니다만...

    저런
    썩은 대학문화... 없어져야 합니다.. 법적으로 제재를 가하던지.. 아니면 두들겨 패든지 말이죠..

    남자들은 다시 군대를 보내버리던가 ㅡ_ㅡ;;;;;;

    음 말이 좀 샜는데요.... 어쨌든 저거 빨리 고쳐야 한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10.05.17 14:34 신고

      저런 사고가 벌어졌다면 사법처리를 해야 할 것이고, 사고가 벌어지지 않아도 학교 자체에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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