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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 환자분들 이런 것 본 적 있나요?
    Etc/마바리 생각 2008. 6. 17. 14:50
    당뇨병 환자의 발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은 발 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당뇨병 환자분들 중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본 적이 있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은 당뇨병 환자들의 발바닥 감각을 검사하는 monofilament 입니다. 당뇨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자주 접하게 되는 것이 monofilament인데, 실제로 물건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도구가 없으면 끝이 날카롭지 않은 핀이나, 끝이 날카로운 바늘을 대신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굳이 monofilament라는 것을 이용해서 검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① 번은 날카롭지 않은 핀으로 발바닥의 감각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일정한 압력으로 누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핀으로 누르는 사람에 따라서 감각 검사 결과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② 번은 날카로운 바늘로 발바닥 감각을 확인하는 방법인데, 당뇨병 환자는 발바닥에 상처가 생기면 안되지요... 따라서 이런 방법으로 발바닥의 감각을 확인하면 안 됩니다... -.-;

    monofilament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monofilament는 10g의 압력이 가해지면 구부러집니다. 따라서 일정한 압력으로 발바닥을 자극하게 됩니다. 일정한 압력을 가했을 때 그 압력을 느낄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입니다. 사실 10g압력이라면 가벼운 접촉 감각을 확인하는 것이지요.

    발바닥의 다음과 같은 부위를 확인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붉은 색으로 표시된 부위는 궤양이 잘 생기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위의 감각이 떨어지면, 그 부위에 상처가 생겨도 잘 모르게 되겠지요. 따라서 당뇨병성 족부 궤양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환자들에게 자신의 상태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monofilament 사진을 보면 LEAP(Lower Extremity Amputation Prevention) Program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발바닥 감각 신경 이상으로 인한 하지 절단을 예방하자는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5개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Annual foot screening (매년 족부 검사)
  • Patient education (환자 교육)
  • Daily self inspection of the foot (매일 스스로 발을 확인)
  • Appropriate footwear selection (적당한 신발 선택)
  • Management of simple foot problems (간단한 발 병변에 대한 관리)

    이런 캠페인에 의해서 하지절단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의 시작이 바로 간단한 기구(monofilament)를 이용한 족부 검사입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의 족부 검사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초음파를 이용한 혈류 측정, 전기생리학 검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검사가 가능합니다.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검사 방법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 중에 이 monofilament를 이용한 검사는 간단하면서도, 꽤 믿을만한(검사하는 사람에 따라서 검사결과가 달라지지 않는) 결과를 제시해줍니다.

    문제는 국내에서 이 monofilament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 입니다. 구하기도 어렵고, 환자들도 이 검사가 중요한 검사라는 인식을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소박한 도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간단하면서 의미있는 검사를 위해서 monofilament를 구하고 싶은 분은 LEAP program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의료인 신청은 5세트까지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1세트에 10개 들어있습니다.) 저는 2세트를 신청했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려서 그렇지 받았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손 쉽게 monofilament를 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검사가 좋은 검사라는 인식도 같이 보급되면 좋겠습니다...^^)


    덤으로 LEAP 홈페이지에 올라온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에 대한 그림도 같이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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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환자 교육용 그림은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교육용 그림 pdf 파일을 첨부해서 올립니다. 같이 올린 첨부파일도 허락없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변경도 가능합니다.)


    P.S.
    조회수가 갑자기 올라가면서 한글로 해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그림 내용을 변경하였습니다. 설명하기 곤란하거나 우리 나라 실정과 거리가 먼 내용은 제거했습니다.
    나중에 추가 포스팅에 출력하기 쉽도록 pdf 파일로 만들어서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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