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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드시 필요하지만, 주의해야 할 비타민 섭취 [친절한 건강이야기 82]
    Medical/팟캐스트 2010. 11. 17. 11:31
    날씨가 쌀쌀해지면 감기 예방, 피로 회복 등 다양한 목적으로 비타민을 복용하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오늘은 비타민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위해서 필요한 비타민
    비타민은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기능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13가지 종류의 유기물질을 말합니다. 비타민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비타민 D를 제외한 나머지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해서 보충해야 합니다. 필요한 비타민을 섭취하지 못하면 비타민 결핍에 따른 질병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신체 기능 유지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음식이나 영양제 형태로 섭취해야 합니다.

    비타민 결핍은 질병을 유발
    중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각기병, 야맹증, 괴혈병 등 다양한 질병을 배웠을 것입니다. 요즘은 유통시스템과 냉장 기술의 발달로 이런 질병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식량난으로 고생하는 인구는 상당히 많고, 이런 지역에서는 아직도 비타민 결핍으로 말미암은 질병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식량부족이 없는 나라에서도 충분한 비타민 섭취를 못 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나이와 건강 상태에 맞게 충분한 비타민을 섭취하기는 쉽지 않은 일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고집하는 분들은 주로 고기에 포함된 비타민이 부족하기 쉽고, 빈곤가정이나 알코올 중독자에서도 비타민 부족을 관찰하기 쉽습니다. 요즘은 다이어트 열풍이 불어서 많은 분이 다이어트를 하는데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고 한 종류의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무리하게 음식섭취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비타민 부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식량부족이 없어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비타민이 부족할 수 있고, 규칙적으로 식사해도 특정 비타민이 더 필요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소화 흡수 기능도 저하되어 비타민 B의 하나인 코발라민이 부족할 수 있고,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비타민 B의 하나인 엽산을 복용하면 태아의 신경계 기형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충분한 엽산을 섭취해야 하는데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자외선 노출이 적은 현대인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 D가 적어서 음식을 통해서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권장량보다 적은 비타민 D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보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각한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질병은 보기 쉽지 않지만, 특정 비타민 보충이 필요한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은 편입니다.

    종합비타민 복용은 상담 후에
    종합 비타민제재는 각각의 비타민을 일일 권장 용량의 0.5~1.5배의 용량으로 골고루 섞어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일일 권장 용량을 기준으로 만들어져서 특정 비타민을 과다 복용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고,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엽산이나 현대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D, 나이가 많은 노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2를 손쉽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종합비타민은 비타민 A의 함량이 임신부가 복용하기에는 많은 양이 포함된 경우도 있고, 건강 상태와 식생활에 따라서 필요한 비타민이 다를 수 있어서 종합비타민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서 비타민 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과다한 양의 비타민을 복용하지 않는 이상 별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주의가 필요한 비타민도 있습니다.
    임신부는 비타민 A를 많이 복용하게 되면 태아에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토코페롤로 잘 알려진 비타민 E는 고용량 복용하면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발표된 이후에도 많은 분이 따로 챙겨서 먹는 영양제인데요. 최근에는 적당한 용량의 비타민 E 복용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위험성을 10% 줄이지만, 뇌출혈의 위험성을 20%가량 높인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따로 비타민 E를 복용할 때는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분들은 비타민 K를 복용하거나 비타민 K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항응고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비타민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것은 좋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타민,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면 안 돼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보면 보통 판매되는 수준인 500~1,000mg 정도의 비타민 C를 복용해서는 감기를 예방하거나, 심혈관 질환, 암, 뇌졸중 등의 질병을 예방하거나 피로를 빨리 회복시키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비타민 C를 고용량 복용하면 특별한 부작용 없이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 근거가 빈약한 상태라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몸에 좋은 것을 많이 먹는 것보다 과음, 흡연, 운동 부족같이 몸에 나쁜 습관 하나를 줄이는 것이 건강에 훨씬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마음에 잘 새겨두고 건강이 걱정된다면 나쁜 습관을 먼저 찾아서 고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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