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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할 때 눈동자만 보고 거짓말 여부 판단할 수 없어 - 해외 의학 정보(2012. 7. 16)
    Medical/팟캐스트 2012. 7. 16. 17:38
    월요일이 정말 빨리빨리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3번 주제는 게임기 소식은 간접 광고가 될 수 있어서 빠지고... 1번 소식은 너무 길어서 1-1)과 1-2)는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정리한 것이 아쉬워서 블로그에는 포스팅합니다...^^


     
    1. 눈동자의 움직임을 보고, 거짓말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사람이 말할 때 눈동자가 오른쪽 위를 향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눈동자가 왼쪽 위를 향하면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는 속설이 우리나라 매스컴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이 속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신경언어 학습 이론에서는 새로운 것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때는 눈동자가 오른쪽 위를 향하고, 예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할 때는 눈동자가 왼쪽 위를 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는 이야기를 지어내야 하므로 눈동자가 오른쪽 위를 향하게 되고, 사실을 말할 때에는 있었던 일을 기억해서 말하기 때문에 눈동자가 왼쪽 위를 향하게 되므로, 눈동자를 관찰하면 사실을 말하는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눈동자를 관찰해서 거짓말을 판단할 수 있다는 이 속설은 상당히 많이 퍼져있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빈약한 상황입니다. 이에 연구진은 이 속설의 얼마나 믿을만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3가지 실험을 진행해서 발표했습니다.
    일단 3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두 차례 진행하면서 한 번은 거짓말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나머지 한 번은 사실대로 인터뷰를 진행한 후에 인터뷰 영상을 분석한 결과, 거짓말을 할 때나 사실을 말할 때의 눈동자가 오른쪽 위를 향하는 횟수와 왼쪽 위를 향하는 횟수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에서는 거짓말을 하면 눈이 우상방을 향하고, 참말을 하면 눈이 좌상방을 향한다는 속설이 많이 퍼져있다고 한다. 단! 이런 가정은 오른손 잡이에만 해당한다.]

    1-1) 왜 추가 실험을 진행했나?
    연구진은 신경언어 학습 이론을 익힌 단순한 비디오 분석으로 눈동자 위치를 판단하는 것보다 인터뷰의 진위 여부를 더 잘 판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두 번째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50명의 대상자를 모아서 21명에게는 신경언어 학습 이론을 알려준 후에 첫 번째 실험 참가자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진위 여부를 판정하도록 하였고, 나머지 29명에게는 신경언어 학습 이론은 알려주지 않고 인터뷰 영상을 보고 진위를 판정하도록 한 결과, 정답률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신경언어 학습 이론을 알고 있는 사람도 눈동자만 보고 거짓말을 하는지, 사실을 말하는지 판단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 세 번째 실험은 어떻게 진행했나?
    연구진은 첫 번째 실험 참가자의 거짓말이 너무 사소한 것이라서 신체 변화가 적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심각한 거짓말을 할 때는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52건의 실종 사건 비디오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52건의 실종 사건 비디오 중에서 26건은 증인이 거짓 증언을 한 것이고, 26건은 증인이 사실을 증언한 것으로 증언할 때의 눈동자를 분석한 결과 눈동자의 움직임에는 의미 있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3가지 실험을 진행한 결과 눈동자의 움직임으로는 거짓말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왜 이런 근거 없는 속설이 광범위하게 퍼졌는지 연구해보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2. 영아 시기에 개에 많이 노출된 아이는 호흡기 질환에 적게 걸려
    반려동물을 기르는 분에게는 좋은 소식일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 감기나 폐렴, 중이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는데요. 보통 생후 12개월까지 평균 3~6차례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후 12개월까지 걸리는 호흡기 질환 발생은 형제자매가 있거나 모유 수유를 못한 경우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개를 기르면 어릴 때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도 있지만, 반려동물이 호흡기 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반려동물이 어릴 때 호흡기 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한 결론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연구진은 생후 12개월까지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에 노출된 빈도와 호흡기 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알아보았습니다. 397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생후 9주부터 생후 52주까지 총 44주 동안 매주 지난주에 기침, 발열, 설사, 중이염 등 같은 증상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설문을 진행해서 질병 유무를 조사하고, 개나 고양이가 얼마 동안 집안에 있었는지도 같이 조사했습니다. 개에 노출되지 않은 아기들은 관찰 기간 중 건강한 시기가 약 65%, 개에 노출된 아기들은 관찰 기간 중 건강한 시기가 약 73%로 개에 노출된 아기들이 질병 증상 없이 건강한 시기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고, 개에 노출된 아기들은 중이염에 걸릴 위험성이 적고, 항생제 사용 기간도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나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어린 시절부터 반려동물에 노출되면 면역력 발달을 촉진해 과민한 면역 반응인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고,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적인 반응을 유도해 호흡기 질환 위험성을 줄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3. 신체 운동 게임기 위핏이 경증 치매 노인의 낙상을 예방할 수 있어
    낙상은 노인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위험 요소인데요. 치매 노인은 치매가 없는 노인보다 낙상의 위험성이 3배나 큰 것으로 알려져, 치매 노인의 낙상 예방은 아주 중요합니다.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노인의 균형감각과 보행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장기간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이에 연구진은 경증 치매 노인 22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11명은 일주일에 다섯 차례 매번 30분씩 위핏을 진행하고, 나머지 11명은 일주일에 다섯 차례 매번 30분씩 걷기 운동을 진행하여 그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걷기 운동을 한 치매 노인과 위핏 운동을 한 치매 노인 모두 운동 전보다 균형감각이 의미 있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고, 걷기 운동과 위핏 운동의 효과에는 통계학적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위핏 운동이 걷기 운동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4. 공포와 불안, 여성의 노화 촉진해
    공포 불안이 있는 여성은 혈액 속 염증 수치가 높고, 관상동맥 질환이나 돌연 심장사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에는 공포 불안이 있는 여성은 공포 불안이 없는 여성보다 빨리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염색체 끝 부위에 텔로미어라는 세포 시계를 담당하는 DNA 서열 조각이 있습니다. 이 텔로미어는 세포가 분열과 복제 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짧아지는데,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노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 텔로미어의 길이와 여성의 공포 불안 정도가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본 연구입니다. 42세에서 69세 사이의 여성 5,243명을 대상으로 공포 불안 지수와 백혈구의 텔로미어의 길이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한 결과, 공포 불안 지수가 6점 이상인 599명은 공포 불안 지수가 5점 이하인 4,644명과 비교해서 텔로미어의 길이가 약 6년 치 정도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공포 불안 장애는 단순한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노화를 촉진할 수 있는 신체 질병의 위험 요소인 만큼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5. 빈혈이 없는 여성도 철분제를 복용하면 피로 증세가 줄어들 수 있어
    보통 빈혈이 없는 여성은 철분제를 복용해도 신체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빈혈이 없는 여성이 철분제를 복용하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피로를 호소하는 빈혈 없는 여성 198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102명에게는 하루 80mg의 철분제를 복용하게 하고, 96명의 여성에게는 가짜 약을 복용하게 해서 관찰한 결과, 가짜 약을 복용한 여성은 스스로 느끼는 피로도가 28.8% 감소한 것에 비해 철분제를 복용한 여성은 스스로 느끼는 피로도가 47.7% 감소해, 철분제를 복용한 여성의 피로도가 의미 있게 감소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빈혈의 진단기준인 혈색소 수치 12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체내에 저당된 철은 다소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로 빈혈이 없는 모든 여성이 철분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빈혈의 진단 기준을 조정할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P.S. 
    1번 소식을 보면 외국의 떡밥 분쇄도 만만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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