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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잎 추출물,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효과가 없어 - 해외의학정보(2012. 9. 14)
    Medical/팟캐스트 2012. 9. 17. 07:01

    한 주 쉬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6번 소식은 방송에 나가지는 못 했습니다만, 정리한 것이 아까워서 올립니다...^^



    1. 은행잎 추출물,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효과가 없어
    은행잎 추출물은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기억력 향상, 치매 예방, 뇌졸중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분이 복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8년에 미국인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은행잎 추출물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지만, 은행잎 추출물을 복용하는 분이 여전히 많은데요.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도 은행잎 추출물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한 70세 이상의 노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은행잎 추출물과 가짜 약을 복용하게 해서, 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은행잎 추출물을 복용한 사람과 가짜 약을 복용한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빈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뇌졸중 발생 빈도와 부작용 발생 빈도에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뇌졸중 예방 효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치매 예방하기 위해서는 은행잎 추출물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규칙적인 운동, 지방 섭취의 제한, 고혈압 치료 등 알려진 위험 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ttp://www.medpagetoday.com/Neurology/AlzheimersDisease/34591

    2. 유기농 식품, 일반 식품과 영양 성분에는 차이 없어
    웰빙과 환경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기농 식품의 판매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유기농 식품의 영양학적 효과에 관한 연구는 그 인기에 비해서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미국 연구진이 유기농 식품의 효과에 관한 연구 문헌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유기농 식품의 영양 성분과 오염에 관한 233개의 문헌과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 17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유기농 식품과 일반 식품에는 영양학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알레르기 증상 발생에 미치는 영향도 유기농 식품과 일반 식품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기농 식품이 잔류 농약이 남아있을 위험성이 30% 적었고, 돼지고기와 닭고기에서 항생제 내성 세균이 검출될 위험성은 33%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만, 음식을 먹을 때 씻어서 먹거나, 익혀서 먹으면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소비자가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는 것에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면서 영양학적 우수성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770371?src=rss
    http://annals.org/article.aspx?articleid=1355685


    3. 건강한 생활습관,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75세 이상의 노인에게서도 수명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어
    규칙적인 운동, 사회적 유대, 금연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수명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여러 번 발표되었는데요. 이런 연구는 주로 젊은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라서, 노인에게서도 이런 건강한 생활습관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75세 이상의 노인 1,800여 명을 18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은 75세 이상의 노인의 수명을 5.4년 늘려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87년부터 2005년까지 스웨덴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담배를 안 피우는 노인은 담배를 피우는 노인보다 1년 정도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노인이 운동하지 않는 노인보다 2년 정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가족과 같이 살거나 이웃과 교류가 있는 사회적 유대가 있는 사람과 담배를 피우고, 규칙적인 운동을 안 하고, 사회적 유대가 없는 사람을 비교하면, 여성은 5년, 남성은 6년의 수명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75세 이상의 노인도 금연, 운동, 사회적 유대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젊은 사람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770256?src=rss
    http://www.bmj.com/content/345/bmj.e5568

     

    4.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같은 신경통에 주로 사용하는 약물이 만성 기침에 효과가 있어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처방하는 가바펜틴이라는 약물이 만성 기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감기나 알레르기, 천식 같은 특별한 이유 없이 8주 이상 기침이 지속할 때 만성 기침이라고 하는데요.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기침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10주 동안 32명에게는 가바펜틴을 복용하도록 하고, 30명에게는 가짜 약을 복용하도록 해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가바펜틴을 복용한 환자가 기침 증상이 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바펜틴을 복용한 환자가 가짜 약을 복용한 사람보다 피로, 메슥거림 같은 부작용 발생 빈도는 더 높았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가바펜틴을 복용하고 기침이 호전된 환자는 가바펜틴을 중단하고, 4주가 지나도 기침이 줄어든 상태가 지속하여, 가바펜틴의 만성 기침 호전 효과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바펜틴 사용을 중단하고 시간이 지나면 만성 기침 호전 효과는 점점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나, 가바펜틴이 직접적으로 기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저자는 정리했습니다.(Updated 2012. 9. 21)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769956?src=rss
    http://www.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12)60776-4/abstract

     

    5. 대사증후군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은 직장 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
    직장인들은 병원에 방문할 여유가 없어서, 자신의 질병을 잘 관리하기 어려운데요. 독일의 한 제약회사에서 2004년부터 40세 이상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건강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고혈압이나 대사증후군 같은 만성 질환을 직장 내에서 관리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직장 내 건강 개선 프로그램을 시작할 당시에는 참여한 사람 중에서 약 절반 이상이 고혈압이 있었고, 약 1/3이 대사증후군이 있었다고 합니다. 평균 3.4년 동안 직장 내 건강 개선 프로그램의 관리를 받으면서, 흡연율은 각각 남성이 39%, 여성이 17.5%씩 줄어들었고, 고혈압 조절을 잘하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이 28.6%에서 42.8%로, 여성이 38.2%에서 54.2%로 높아져, 고혈압 조절비율도 크게 향상하였습니다.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여성에서는 34%가, 남성에서는 4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직장인들은 본인이 고혈압이 있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사실을 잘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의료기관을 잘 이용하지도 않아서 본인의 질병을 방치하기 쉽다며, 직장 내 건강 개선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젊은 사람들의 만성질환 관리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770021?src=rss


    6. 아기와 같이 잠자는 아빠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
    360여 명의 필리핀 남성을 관찰한 결과, 아기와 같이 잠자는 아빠는 아기와 따로 잠자는 아빠보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진은 작년에도 미혼 남성은 결혼 후에 아빠가 되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아이와 같이 자는 아빠는 아이와 따로 자는 아빠와 비교해서, 잠들기 전의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람의 행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남성호르몬이 육아에 방해되는 물질일 것으로 생각해왔는데요. 연구진은 아이와 같이 잠자는 아빠가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게 측정되었을 수도 있지만, 아이와 친밀함을 유지하는 부성애의 영향으로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진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www.webmd.com/sleep-disorders/news/20120905/testosterone-drops-in-dads-sharing-beds-with-kids?src=RSS_PUBLIC


    P.S. 1
    거주지와 직장이 동시에 바뀌어서 요즘 좀 정신이 없습니다만, 방송은 무난히 마쳤습니다...^^

    P.S.2
    방송을 무난히 마친 줄 알았는데, 일부 내용을 잘 못 전달했네요...ㅠ.ㅠ
    내용을 잘 못 전달한 4번 소식을 수정해서 업데이트했습니다. (Updated 201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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