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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로 매주 전달하는 해외의학정보 코너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라디오로 방송하는 마지막 해외의학정보였는데, 눈에 띄는 소식이 있어서 다시 한번 다뤄봅니다.

우리말 속담에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레짐작으로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행동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다이어트에 관한 해외의학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속담입니다. 

연구 결과를 전달한 매체에서는 "Dieting Results Persist if Weight Maintenance Taught First"(체중 유지 요령을 먼저 익히면 다이어트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로 지었더군요. 다이어트를 28주에 걸쳐 진행한 이 연구는 20주는 체중 감량에 집중하고, 8주는 체중을 유지하는 요령을 익히는데 집중하는 두 단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270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20주에 걸쳐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8주에 걸쳐 체중을 유지하는 요령을 익혔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8주에 걸쳐 체중을 유지하는 요령을 익히고, 그 후에 20주에 걸쳐 체중을 감량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체중은 빠지지도 않았는데,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요령을 익혔으니, 정말 김칫국부터 마시는 다이어트 방법이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28주에 걸쳐서 다이어트 먼저 시작한 집단은 평균 9.1%, 체중 유지 요령을 먼저 익힌 집단은 8.6%의 체중 감소를 보여, 감량한 체중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원문을 확인하지는 못 했지만, 7.3kg, 7.7kg의 체중 감량을 보여 400g정도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28주의 기간을 마치고, 대상자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다가, 1년 후에 다시 체중을 측정한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이어트를 먼저 진행한 사람은 평균 3.3kg의 체중이 증가했지만, 체중 유지 요령을 먼저 익힌 사람은 평균 1.4.kg의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체중 유지 요령을 먼저 익힌 사람이 요요 현상을 적게 경험했고, 전체적인 체중 감량 폭도 큰 것입니다.

다이어트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어렵지만,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나오는 연구 결과들은 단기간 체중 감량에 관한 연구보다는 장기간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대부분입니다.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워낙 어렵다 보니까, 이번 연구는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요령을 언제 익히는 것이 더 효과적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진행한 것입니다.

솔직히 김칫국부터 마시는 다이어트 전략은 "빨리빨리"를 외치는 우리나라 사람 성격에 안 맞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 년이 넘는 28주 동안 다이어트를 진행한다는 것도 우리나라에서는 감히 엄두를 못 낼 전략이기도 합니다만,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체중을 유지하는 좋은 습관을 먼저 익히는 것이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일주일 사이에 체중은 1.5kg, 체지방은 5kg, 근육양은 4kg의 변동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이런 단기간 변동에 심리적 영향을 받으면 다이어트는 어려워진다. - 재사용 이미지]

뭐... 이런 내용보다는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요령 어떤 것이었는지가 가장 궁금한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전에 익혀야 할 체중 유지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에너지 균형의 원칙
  • 불만스럽거나 박탈감을 느끼지 않는 수준의 섭취량과 운동량
  • 1~2kg 정도는 자연스러운 체중 변동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 적은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사소한 일상 생활 습관 조절하기
  • 감량 후 어쩔 수 없이 늘어나는 체중을 자신 있게 받아들이기

"다이어트에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차피 끝이 없는 다이어트라면,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포기하지 않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요령을 먼저 익히는 일명 "김칫국부터 마시는 다이어트" 전략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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