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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Medical/비만클리닉 2008. 7. 9. 09:20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에 대한 내용은 인터넷 검색을 하면 너무나 많은 검색 결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차이에 대해서도 정보도 꽤 있습니다.

    내장지방이 몸에 나쁜 지방, 피하지방은 그냥 지방...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비율에 따라서 어쩌고 저쩌고...

    식상한 정보가 아닌 가장 단순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잘 생각하지 못 하는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차이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활용 이미지 - 피부 밑에 보이는 지방들이 피하지방, 내장 주위에 있는 지방이 내장지방이다.]


    일단 지방이 하는 일은 뭘까요? 여러가지 일을 하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기능을 이야기 하면 에너지가 넘칠 때에는 저장하고, 필요할 때는 공급하는 창고의 역할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방세포는 남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공급한다.]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혈관을 통해서 에너지가 남을 때는 저장하고, 필요할 때는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면 지방 세포가 지방을 방출하면 지방은 정맥을 통해서 심장을 거친 후에 동맥을 통해서 전신에 공급됩니다.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방세포에서 방출된 지방은 심장을 통해서 전신으로 퍼져 나간다.]


    지금 언급한 것이 피하지방이 지방을 방출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과연 내장지방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전에 간문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그 영양분은 일단 간을 거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섭취한 영양소는 간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위장, 소장, 대장에서 간으로 연결되는 혈관을 간문맥이라고 합니다. 좀 더 생생한 그림으로 표시하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장, 위장, 소장, 대장의 정맥이 간문맥을 통해서 간으로 연결된다.]


    간문맥을 통해서 연결되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내장지방도 간문맥을 통해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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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지방도 간문맥과 연결된다.]

    이전에 '잘 빠지지 않는 윗배의 정체는??' 이라는 포스팅에서 윗배의 정체는 복막 전 지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복막전 지방은 피하지방보다 깊게 있지만, 건강에 미치는 위험도가 피하지방과 별 차이가 없고, 간문맥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내장지방으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럼 간문맥과 연결된 내장지방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요? 내장지방에서 방출된 지방은 심장으로 가기 전에 일단 간을 거쳐야 한다는 것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장지방에서 방출된 지방은 심장으로 가기 전에 간을 거쳐야 한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은 단순한 해부적인 위치의 차이로 인해서 같은 지방을 방출하더라도, 그 지방의 처리과정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관점(방출된 지방의 처리과정의 차이)에서 보면, 복막 전 지방이 피하지방에 가깝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훨씬 쉽게 이해가 됩니다...^^


    물론 그 외에도 내장지방이 대사적으로 더 활발하다. 염증 물질을 분비한다. 등 여러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보는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가끔 문제를 단순하게 접근하고 싶어하는 편이라서... 단조롭게 해부학적 위치의 차이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P.S.
    5월호 Cell Metabolism이라는 잡지에 재미있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Beneficial Effects of Subcutaneous Fat Transplantation on Metabolism"라는 제목으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입니다. 피하지방을 이식해서 쥐의 대사적인 문제를 개선했다는 내용으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은 단순히 해부학적 위치의 차이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물질을 분비하는 세포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제가 여태까지 이야기 한 것과는 관점의 차이를 보이는 연구입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해석을 하고 싶지만, summary만 봐서 정확한 내용 파악이 안되는군요... 혹시, 전문을 보신 분은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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