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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와 헷갈리는 A형 간염??
    Medical/건강 상식 & 뉴스 2009. 4. 13. 13:43
    A형 간염은 이미 늑대별님 3번이나 포스팅을 하셨습니다만, 아직도 홍보가 잘 안 된 관계로 저도 포스팅에 동참합니다...^^

    어제 무한™님이 블로그에서 같은 병원 다른 진단, 결국 환자는 응급실로이라는 포스팅에서 A형 간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조회수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 댓글은 꽤 격렬하더군요... -.-;

    그래서, 좀 간단하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A형 간염은 꽤 오래 전부터 기록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A형 간염이라고 하지 않고, 유행성 간염(epidemic hepatitis), 급성 코감기형 간염(acute catarrhal hepatitis)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급성 코감기형 간염으로 불렸던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전자현미경으로 본 모습 - 사진출처: wikipedia]


    옛날에 불렀던 이름만 봐도 코감기와 헷갈릴 수 있겠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감기처럼 보이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A형 간염을 진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초기부터 황달이 나타나면 진단이 가능할 수는 있습니다.(사실 대부분의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비슷해서 좀 더 정확한 구분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 모두에게 간기능 검사를 시행하면 좀 더 일찍 진찰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불필요한 검사를 너무 많이 하게 되는 관계로 모든 감기 증상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결국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만 A형 간염의 진단이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A형 간염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경우에서 급성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까지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입니다.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하게 되면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자료는 잘 모르겠지만, 1995년 미국 질병관리센터 자료를 보면 어린이들의 경우는 0.1%의 사망율, 15~39세인 경우는 0.4%의 사망율, 40세 이상인 경우에는 1.1%의 사망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물론 요즘은 그 때보다 사망율이 떨어졌을 것 같기는 합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 본부 발표를 보면 최근 3개월간 1600명이 넘는 사람이 A형 간염에 걸려서 신고가 되었다고 합니다.
    1995년 미국 질병관리센터 자료를 보면 확률적으로 5~6명 정도가 사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환자 입장에서는 겁이 나기는 하겠지만, 의료진 입장에서는 이런 정보를 제공해줘야 해야하기 때문에 사망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해야 합니다.

    요즘 같이 A형 간염이 유행하는 상황이라면 성인들도 항체검사를 받은 후에 필요하면 A형 간염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05년 발표된 A형 간염 유병율 오른쪽 구석을 보면 우리나라는 유병율이 낮은 나라로 나오고 있지만, 요즘은 그렇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P.S.
    무한™님의 포스팅을 보면 좀 더 궁금한 내용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한꺼번에 다 이야기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좀 더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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