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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은 좋지만, 재미는 없는 만보계. Up by Jawbone
    Medical/기기덕후 2013. 7. 9. 12:02

    작년에 출시되었다가 기계 오작동으로 리콜 사태가 발생했던, Up by Jawbone이 4월에 출시되었습니다.
    페이스북 친구분의 뽐뿌로 잠시 들썩했는데, 국내 재고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바람에 저도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활동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휴식까지 측정해서 분석해준다는 광고 문구를 이기지 못하고, 아마존을 통해서 구매하게 되어 5월 중순에 Up by Jawbone을 받았습니다.

    사이즈는 large로 구매했는데, 제가 기존에 착용하던 Striiv Play와 크기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Up by Jawbone을 주로 손목에 착용하게 되는데, 저는 large size를 구매했어도 불편한 편입니다...-.-;


    여하튼... Up by Jawbone은 한 번 충전하면 열흘 동안 배터리가 지속할 정도로 에너지 효율이 좋습니다. 에너지 효율은 좋지만, 화면 표시가 안 되는 관계로 제가 얼마나 걸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의 활동량을 확인하고 싶으면 이어폰 연결 단자를 통해서 스마트폰에 연결해야 합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그날 활동량을 시간대별로 나눠서 보여줍니다. 휴식시간과 활동시간을 표시해주고, 칼로리 소비량도 나옵니다. Up by Jawbone은 수면 추적 기능도 있습니다. 잠 잘 때 손목에 착용하고, 수면 모드로 작동시키면 수면 상태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숙면 시간과 선잠 시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등이 나옵니다. 아이폰 Sleep Time이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이와 비슷한 분석이 가능하지만, 요즘 제 아이폰이 Sleep Time이라는 어플을 작동시키면 배터리가 광탈하는 관계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배터리 걱정 없이 수면 상태를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Up by Jawbone이지만, 저는 Up을 착용하고 자면 손이 저려서 자다가 몇 번씩 깨어납니다...-.-;(저는 눈 감는 순간 빠르게 의식을 잃고 정신 차리면 아침인데, 굳이 수면을 추적할 필요가...)

    Up by Jawbone은 어플을 이용해서 유휴 경고(오래 활동 안 하면 알려 줌), 스마트 알람, 수면 및 낮잠 추적, 24시간 활동 축적, 음식 및 음료 추적, 기분 추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음식 추적 기능을 보면 공산품은 바코드 검색도 가능할 정도로 국내 음식 데이터베이스는 Noom diet Coach보다 좋은 편입니다. 

    [Up by Jawbone 어플에 내장된 음식 추적 기능, 바코드를 인식해서 음식을 기록할 수 있다.]

    (Noom Diet Coach의 음식 기록 방식을 쉽게 작성하려면 약간의 공부가 필요합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간단하게 기록할 수 있는 Noom Diet Coach의 음식 기록 방식을 더 좋아합니다.

    Up by Jawbone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이 제품은 활동량을 기록하기 위한 장치라는 것입니다. 24시간에 걸쳐서 측정할 수 있는 장치로는 좋은데, 사용하면서 재미를 느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을 접한 예방의학 교수님의 "코호트 연구 참여자에게 조본 UP과 스마트폰을 하나씩 지원하면 빅빅빅데이터가 쏟아져 나올 듯. "라는 평가처럼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참 좋은 장치일 것 같습니다만, 사용자 입장에는 꽤나 지루한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사람들의 활동량을 추적하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Fitbit, Nike fuelband, Striiv Play와 국내 제품으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LG LifeGram , 최근 나온 워키+디 등 많은 제품이 나오고 있죠. 

    아쉽게도 이런 제품들은 운동량을 측정해주는 제품이지, 운동을 시켜주는 제품이 아닙니다. 

    Up by Jawbone 구매 정보를 알려주는 클리앙 게시판의 댓글 하나는 이런 제품에 대한 일반인의 기대와 현실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름신이 사라졌습니다. 현실을 인지했거든요. 조본 업을 마법의 묘약정도로 생각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렇게 신체에 착용해서 측정하는 도구를 wearable sensor라고 하는데,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활동량을 늘릴 수 있게 자극을 주지 못한다면 고급형 만보계와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요즘 나오는 wearable sensor들은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으니까, 좀 더 재미있는 장치가 나왔으면 합니다.


    P.S.1
    Up by Jawbone은 손목에 착용하고 온 종일 생활하는 것이 목표인데, 저는 이게 꽤 불편해서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셔츠에 주머니가 없으면 그날은 그냥 Striiv Play만 착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7월 중순에는 배송해준다는 misfit wearable이 착용 편의성이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P.S.2
    이런 제품들은 iWatch가 나오면 한순간에 다 날아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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